원장님이라면 이 시술 받으실거에요? <대표원장 진료글>
만약 제가 원장님이라면
이거 받으실 거예요?
많은 분들이 피부 시술을 앞두고 고민하십니다.
"시술은 꼭 이걸로 받아야 하나요?"
"몇 번 정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나요?"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첫 방문 전에
자주 듣곤 합니다.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다 보면
환자분들의 질문 속에는
한 가지 고민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이거 진짜 효과 있는 거 맞아요?
원장님이라면 진짜 받으실 건가요?"
실제로 이런 질문을 듣게 되면,
많은 분들이 시술을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얼굴이나 피부에 닿는 시술인 만큼,
많이 불안하시고 망설임이 크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 질문부터 합니다.
시술하기 전,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꼭 물어봅니다.
"내가 환자라면, 과연 이 시술을 받을까?"
* 그 시술은 정말 필요한가?
* 가격은 적정한가?
* 통증은 견딜만 한가?
* 혹시 부작용의 가능성은 없을까?
* 고객에게 이게 최선의 선택이 맞을까?
이렇게 스스로 묻다 보니
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술하는 나조차 납득하지 못한다면,
누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도 저는
쉽게 시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 결정에는 반드시
'제 자신도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저 스스로가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반복해서 시뮬레이션 해보면서
시술 하나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 과정들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시술에 대해 더 신중하게 판단하게 되었죠.
피부에 닿는 시술이라면 어떤 시술이든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보톡스, 필러 한 번, 리프팅 한 샷도
결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용기를 내고 찾아와주신 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래서 저에게 피부 시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 시술에는 환자의 용기, 변화에 대한 기대,
그리고 그 모든 흐름을 조율해야 하는
의사의 판단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시술해온 분야는
쁘띠 시술과 리프팅입니다.
이 시술들의 공통점은 모두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 시술이 아니며,
결과가 얼굴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구하고,
손의 감각을 끊임없이 다듬어야만 합니다.
동시에 저는 단순히
미용과 관련된 시술뿐 아니라
환자분의 건강과 안전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점 하나가 생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얼굴의 점 제거를 위해
내원하신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그 점의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져,
혹시 모르니 조직 검사를 해보자고 말씀드렸죠.
검사 결과는 뜻밖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저세포암이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대학병원으로 전원 했고,
환자분은 다행히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그때
'조직 검사를 하길 정말 잘 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이 일을 계기로
'시술을 해줄 것인가'가 아니라
'해야 하는 시술인가'를 신경 쓰는 것이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이라고
다시 한번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제 진료의 기준은 점점 더
신중함과 책임감으로 다듬어졌고
지금도 그 기준은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만큼은
꼭 쓰고 싶었습니다.
배곧에 병원을 개원하면서,
진료와 병원 운영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멀리서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이 제 진료를 믿고
먼 길을 찾아와 주시는 만큼
제가 어떤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진료실 안과 밖에서 다 전하지 못한 제 마음을
이 블로그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제가 어떤 마음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보여드릴게요.
그래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필요한 선택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하실 수 있으니까요.
시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
어떤 시술이 나에게 필요한지
판단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남기는 글들이,
시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 더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실 수 있는
기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피부 시술을
급하게 결정하지 마세요.
피부에 닿는 시술은
늘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현재의 피부 상태를 꼼꼼히
의료진과 이야기 나누어보고,
'나에게 적합한 피부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꼭 자신의 피부 진단을
꼼꼼하게 먼저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남들이 진행하는 시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모쪼록 오늘 이 글이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 되는 정보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앤아이의원 배곧점
대표원장 이승수였습니다.